2024년 10월 07일(월)

"우울하고 또 행복했다"···오늘(30일) 의경 전역해 소감 밝힌 하이라이트 양요섭

인사이트Instagram 'yysbeast'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그룹 하이라이트 메인보컬 양요섭이 의무 경찰 복무를 마쳤다.


30일 양요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와 장문의 글을 남기며 전역했음을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복 차림으로 경찰서를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건네는 양요섭의 모습이 담겼다.


양요섭은 "논산 훈련소 그 커다란 운동장 멀리서 손을 흔들어주시며 눈물을 훔치시던 부모님의 모습도 기억나고 많은 팬분들의 응원소리와 낯선 환경에 조금은 상기된 저의 기분과 감정까지도 아직 생생하네요"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Twitter 'rkawk2654'


인사이트Instagram 'highlight_auent'


이어 그는 "1년 7개월 7일 동안 힘든 순간도 많았고 행복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울했고 또 행복했고 그립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참 길고 긴 멋진 영화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양요섭은 긴 시간 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양요섭의 전역 소식에 팬들은 "진짜 그리웠어요", "활동 기다릴게요" 등 열렬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양요섭은 지난 2019년 1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강동경찰서에 배치돼 의경으로 복무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ighlight_auent'


다음은 양요섭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2019년 1월 24일

저만큼 마음 힘들어하셨던 분들이 많은 날이었죠.. 논산 훈련소 그 커다란 운동장 멀리서 손을 흔들어주시며 눈물을 훔치시던 부모님의 모습도 기억나고 많은 팬분들의 응원소리와 낯선 환경에 조금은 상기된 저의 기분과 감정까지도 아직 생생하네요.


1년 7개월 7일 동안 힘든 순간도 많았고 행복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울기도 했고 웃기도 했고 우울했고 또 행복했고 그립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참 길고 긴 멋진 영화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멋진 영화의 마지막 크레디트에 올라갈 수많은 분들은 제게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스무 번의 보름달을 함께 세어주신 우리 팬분들을 포함해 길고 긴 이 시간을 견디고 버틸 수 있게 도와주신 수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음악과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2020년 8월 30일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