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혹시 이거 대학갈 때 지장 있을까요?"
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네이트 판에 올린 생활기록부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생기부에는 특기사항에 코수술(3일)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학생생활기록부에 굳이 '코수술'이란 내용을 명시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질병으로 인한 수술이라고 할지라도, 덜렁 '코수술'이라고만 적혀있는 것을 보면 누구든 '성형수술'을 떠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 더욱 논란이 됐다.
일부에서는 옆 결과 란의 질병과 무단, 기타 부분이 모두 공란인 것으로 보아 질병으로 인한 수술이 아닌, 성형수술일 수 있다는 추측도 있었다.
어떤 수술이든 해당 내용을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적은 것은 마치 '성형을 하기 위해 결석한 학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교사는 결석 사항을 정확하게 작성할 의무가 있다", "학교마다 생기부 기재 상세 요령이 있어 교사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너 맥이는 것(?) 아니냐", "당사자가 원하지 않으면 병명은 쓰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저렇게까지 상세히 쓰진 않아도 되는 걸로 안다. 융통성이 부족한 듯"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코수술(3일)'이라는 문구가 대학교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는 점이었다. 다만 평생 기록에 남는 것이기에 찝찝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정당한 사유에 따라서는 생기부 수정을 해줄 수도 있으니 해당 생활기록부를 작성한 담임선생님에게 꼭 방문해볼 것을 권유했다.
실제 무단결석이 아닌 이상, 사유가 명확할 경우 대입에서 해당 결석 여부가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선생님을 찾아가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마다 생활기록부 작성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어느 정도 교사의 재량이 포함되기도 하는 만큼, A씨가 스트레스로 골머리를 앓지 말고 선생님을 찾아가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