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하루 3만원 매출로 임대료 160만원 내야하는 어느 카페 사장님의 하소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드라마 스테이지 - 통화권 이탈'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 위기에 시민들은 허덕이고 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은 자영업자들이다. 이들은 생계에 직격탄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까지 시작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개인 카페 사장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지난 28일 축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인 사장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8월 초 그는 코로나가 진정됐다는 판단하에 개인 카페를 창업했다. 


그는 카페를 차리기 위해 퇴사 이후 3년간 바리스타 과정부터 로스팅까지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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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런 노력 덕분일까. 개업 이후 2주일간 일매출 30만원을 찍을정도로 가게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재유행이 발발하면서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A씨는 "이번 주에 들어서는 평균 일매출이 3만원이다. 월세가 160만원이라 이번 달은 어떻게 버텨도 다음 달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동네라 영업이 더욱더 힘들다"라며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니라 홀 영업이 가능하지만, QR코드 등 해야 할 게 많다. 이럴 거면 영업정지를 주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영업이라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다음 달에는 부디 웃으면서 이글을 봤으면 좋겠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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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누리꾼의 상황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2차 대유행이 끝날 때까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자"며 업주를 위로했다.


앞서 전날에도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매출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카페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점 때문에 더더욱 안타까워했다.


그 사장도 코로나 등으로 인한 매출 하락에 힘들어했다고 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방안을 새로 발표하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다중 이용시설인 '카페'에 대한 조치를 내놨다.


이에 따라오는 30일 0시부터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매장 내에서 음료를 마실 수 없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이 조처는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시행되며 오는 9월 6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