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홍대에 '불금'이 사라졌다.
보통 때라면 북적북적한 인파로 가득 찼을 금요일 밤 홍대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조용했다.
지난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인적이 드문 홍대 거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올라온 사진 속 홍대 앞거리는 매우 한산해 보인다.
연일 인파로 북적거리던 홍대에는 사람도, 차도 거의 돌아다니지 않았다. 음식점과 주점, 각종 유흥업소 앞에도 불금을 즐기려는 사람의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줄이 길게 늘어서는 곳들도 한가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이날이 일주일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금요일'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사람이 크게 줄자 홍대 상인들은 휴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NS 등에는 "대책도 없이 저녁 장사를 하지 말라는 건 장사를 접으라는 소리냐", "지금까지도 겨우 버텼는데 너무 힘들다" 등 상인들의 하소연이 끝없이 올라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당장에라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8일 '거리두기 2.5단계'를 발표했다.
30일 일요일 00시부터는 프랜차이즈 카페는 '포장, 배달' 판매만 허용되며 일반음식점도 오후 9시 이후로는 현장에서 음식 판매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