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1992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시리즈다.
다채로운 스토리와 유쾌한 유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에게 늘 큰 웃음을 안긴다.
짱구가 친구들과 재미있는 장난을 치거나 놀고 있는 모습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 없이 웃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런데 짱구는 시청자들에게 웃음만 주는 게 아니라 감동도 준다. 특히 극장판 시리즈의 경우 매 에피소드마다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 스토리가 담기고는 한다.
짱구 극장판 속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을 소개한다.
1. 짱구 극장판 15기 -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
흰둥이에 대한 짱구의 애정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극장판이다.
흰둥이의 엉덩이에 어쩌다 지구를 폭발시킬만 한 위력의 핵폭탄이 달리게 되고, 이에 위협을 느낀 국제우주센터가 흰둥이를 포획해 우주 밖으로 보내려다가 짱구 가족과 다투게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흰둥이를 안고 늦은 밤 숲을 거닐며 전력으로 도주하는 짱구의 모습이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2. 짱구 극장판 12기 - '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
짱구와 선아 누나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가 담긴 에피소드다.
짱구와 친구들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중 가상의 서부시대로 워프되고 여기서 악당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중반께 짱구의 히로인 '선아'가 나오는데, 극 중 짱구는 선아를 좋아하고 따랐지만 결국 현실로 돌아오며 이별을 하게 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3. 짱구 극장판 22기 -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
이 극장판에는 두 명의 짱구 아빠가 등장한다. 한 명은 '사람' 짱구 아빠이며 다른 한 명은 정신만 이식된 '로봇' 짱구 아빠다.
주된 내용은 로봇이 된 짱구 아빠 신형만이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알고 보니 로봇이 된 줄 알았던 짱구 아빠는 다른 공간에 기절한 채 살아 있었는데, 이를 알게 된 로봇 아빠는 슬픈 결정을 내리게 된다.
매우 슬픈 스토리로 여러 관객의 눈물을 자극했으며 극 중 짱구가 눈물을 흘리는 몇 안 되는 극장판 중 하나다.
4. 짱구 극장판 9기 - '폭풍을 부르는 어른제국의 역습'
'어른제국의 역습'은 아마도 짱구 팬 다수가 입을 모아 얘기하는 가장 슬픈 극장판일 것이다.
현실 세계를 20세기로 모두 되돌리겠다는 야욕을 가진 악당이 마을의 어른들을 모두 납치하자 짱구 일행이 이를 저지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