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살아 있어준 것도 고마워요"···머리 함몰된 사위 '8년'간 간호한 장모님이 한 말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순간에 아기처럼 변해버린 사위를 위해 장모는 어머니의 역할을 맡기로 결심했다.


과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는 8년째 매일 같이 사위의 병수발을 들고 있는 장모 최정열 씨의 모습이 담겼다.


최정열 씨는 "아가야 보러 빨리 가야 해"라면서 설레는 표정으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를 본 박소현은 "요즘 할머니들이 손주 많이들 봐주신다"면서 최정열 씨가 만나러 간 '아가야'의 주인공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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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하지만 놀랍게도 최정열 씨는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병상에 누워 있는 성인 남성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애정이 담긴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진 주인공이 아들이 아닌 사위라는 사실이었다.


최정열 씨는 뇌출혈로 4번의 뇌 수술을 한 탓에 영유아 수준의 뇌 기능을 갖게 된 사위 설철조 씨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었다.


함께 병실을 쓰고 있는 다른 환자의 보호자는 "다 큰 아들도 이렇게 못 다룬다"라면서 최정열 씨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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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설철조 씨의 투병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은 서로 역할 분담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설철조 씨의 아내가 병원비와 두 아이의 양육비를 책임졌고 최정열 씨가 사위의 병간호를 도맡게 됐다.


체중이 무려 20kg이나 줄어들 정도로 고된 병간호 생활에도 최정열 씨는 "지금까지 살아 있어 준 것도 고맙다"라고 말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가슴을 찌릿하게 만드는 장모와 사위의 감동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장모님 성품이 하늘을 움직일 것 같다", "아무나 저렇게 못한다. 복받으실 분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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