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온 상태, 즉 '뱃살'이 많은 상태를 우리는 복부비만이라고 부른다.
뱃살은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건강의 적'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당신이 잘못 알고 있던 뱃살에 관한 상식 6가지에 대해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1. 지방은 다 똑같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과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7주 동안 실험 참가자 39명을 대상으로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이 각각 든 머핀을 제공했다.
그 결과 포화지방이 든 머핀을 먹은 그룹은 눈에 띄게 복부 지방이 늘어났다.
반면 불포화지방 머핀을 먹은 그룹은 전신에 걸쳐 고르게 살이 붙었고 근육량도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 녹차가 뱃살 지방을 태운다?
녹차는 건강음료가 분명하지만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것만으로 뱃살을 빼지는 못한다.
녹차를 마셔 뱃살을 태우는 효과를 얻으려면 최소한 하루에 7잔은 마셔야 한다.
녹차에 든 항산화제의 일종인 카테킨(Catechin)이 효능을 발휘하려면 최소 7잔의 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 조깅은 무조건 칼로리를 불태운다?
지난 2013년 미국 피츠버그 대학은 비슷한 연령대의 두 여성을 6개월 동안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양의 운동 활동을 부여했다.
그 결과 개인의 신체 조건에 따라서 소모되는 칼로리 량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대사량이 낮은 사람은 남보다 덜 먹고 더 많이 운동해야 한다.
4. 하체비만은 복부비만보다는 낫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엉덩이에 있는 지방이 마냥 무해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엉덩이에 있는 지방에는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단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지방은 복부에 있건 하체에 있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연구팀은 당부했다.
5. 뱃살이 뼈를 보호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뱃살은 뼈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조차 과체중인 사람 특히 남성은 강한 골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뼈가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부에 내장지방이 있는 사람들은 뼈의 무기물 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34세의 젊은 남성에게서 복부지방과 골다공증이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6. 뱃살이 두꺼울수록 비만이다?
전문가들 조차도 뱃살이 많을수록 비만이라고 판단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물론 복부지방이 심장병이나 호흡곤란,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지만 허리 둘레가 잘록하다고 해서 결코 '매우 건강'의 범위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