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환기구가 코로나19 집단감염 경로로 제기된 서울시 구로구 소재 아파트 관련 확진자가 총 28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구로구 아파트 집단 감염자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아파트에서만 총 8명이 감염됐는데 확진자는 모두 같은 라인 주민으로 나타나 확산 경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구 아파트에는 268세대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이 아파트 주민 확진자 중 1명이 근무하는 금천구 소재 축산물 가공업체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업체에서만 총 20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구로구 아파트 관련 집단 감염자는 2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금일(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구로구 아파트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환기구 등 환경검체 11건 검사를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오전 10시부터 역학전문가, 질병관리본부, 구로구 등과 함께 감염경로를 위해 현장 조사 중이다"라며 "하수구, 환기구, 엘리베이터 등을 포함해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환기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구로구 아파트 감염 원인으로 환기구를 통한 전파 가능성이 높지 않다"라는 등의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27일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4명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