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종국적으로는 전 세계 경제를 삼키려는 중국의 야욕이 최근 점점 더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기업가들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원천 기술을 빼내려는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한국 인재들에게 받고 있는 연봉의 3배 최대 5배까지 제시하며 노골적인 '인력 빼가기'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원천 기술력 수준 차이는 상당하다"며 단시간에 중국이 우리나라를 따라잡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브라운관 모니터와 LCD 기술 격차가 좁혀진 선례가 있음에도 전문가들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실제 삼성과 LG는 1990년대 중국 브라운관 모니터 시장의 주류를 차지했지만 10여 년 만에 중국에 따라잡혔고, 이후 LCD 기술 역시 10여 년 만에 추격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이 OLED 기술을 통해 중국을 크게 따돌렸다고 설명한다. 중국이 저가 물량 공세로 LCD 시장을 장악하자 높은 기술력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이다.
실제 현재 전 세계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의 82%를 점유한 기업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다. 대형 OLED 패널은 LG전자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감히 중국은 쳐다도 보지 못하는 기술력을 양사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마냥 안심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기술에서 우위를 가져가 미래 먹거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테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은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투자와 물량 공세로 LCD 시장을 잠식한 후 OLED 시장도 동일한 방식으로 침투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OLED 만큼은 중국이 쉽게 추격할 수 없도록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