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열이 나는 상황에도 대형 사우나를 가고 가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기다리는 사이에도 문상을 다녀온 확진자가 나타났다.

지난 26일 SBS '8뉴스'는 지난 22일 춘천에서 확진된 A씨의 동선을 밝혔다.

그는 발열과 호흡기 증세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과에서 감기 치료를 받고 대형 사우나에 들어 몸을 풀었다. 그리고 이틀 뒤 확진됐다.

함께 사는 A씨의 딸 부부는 A씨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장례식장에 가서 문상을 한 뒤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역시 이틀 뒤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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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관련 업장들은 줄줄이 폐쇄됐고, 방역당국은 뒤늦게 수십 명을 역추적해야 했다.

지난 15일 춘천에서는 광복절 집회에 약 230명 정도가 참가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인원은 2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아직 40명 가까운 참가자가 나타나지 않는 셈이다.

지난 23일 춘천에서 확진된 A씨는 참석자로 파악돼 문자 메시지를 받았지만 선별진료소에서 참석 여부를 부인했다. 이후 무증상 또 비참석자로 분류돼 귀가 조치됐으나 나중에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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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춘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여기서는 그 사람들의 말만 믿고 문진을 하다 보니까 나중에 추가로 확진되는 경우가 있다. 두 번 일을 저희가 하게 되는 셈"이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정부가 연일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지만, 일부의 감염 불감증은 여전하고 그 대가는 모두가 혹독하게 치러야 해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수도권 집회 참가자에 대해 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리고, 검사없이 확진되면 구상권 청구는 물론 형사 처벌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