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의 바람을 동반하는 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현 시각 제주의 상황이 전해졌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제주 태풍 실시간 상황'이라는 내용이 담긴 사진이 속속 등장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등을 살펴보면 아직 접근 중인 제주의 산간지역과 해안지역 곳곳에 거친 바람이 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거센 바람에 고정된 CCTV 카메라가 흔들리는가 하며 검은 비구름과 함께 높은 파도가 해안가를 뒤덮는 모습도 포착됐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낮 12시를 기점으로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변경됐으며, 현재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 쪽 약 460㎞ 해상에서 서귀포시 서쪽 해상을 향해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39m로 강도가 강한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세력을 더욱 키워 강도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제주도 내 재난 대응 기관들은 속속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오후 10시를 기해 선제적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