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코로나19에 확진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의 동선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평군은 주 대표가 역학 조사를 거부해 동선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4일 가평군에 따르면 주 대표는 19일 남편과 함께 찾은 군내 한 병원에서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평군에서는 주 대표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1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발생한 7명은 모두 역학조사를 마치고 동선을 공개했다.
가평군 홈페이지에는 바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6번 확진자의 동선도 나와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주 대표 부부만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기재돼있다.
주 대표의 동선이 공개되지 않은 것은 방역당국이 아직 부부의 동선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주 대표 부부가 역학조사를 거부해 동선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동선 파악이 늦어지면서 접촉자 파악, 방문 장소 방역소독 등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주 대표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화를 받더라도 동선 파악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GPS와 카드 결제 내용 등을 받아 실제 동선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평군은 전체 동선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후 이동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 대표의 방역 방해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주 대표는 16일 유튜브를 통해 "집회가 끝난 후 찜질방에 갔다"고 언급했는데, 이후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찜질방에 간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주 대표는 15일 참석한 집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 대표에 앞서 이날 집회에서만 전 목사,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유튜브 '신의 한수'의 진행자 신혜식씨 등이 확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