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선행으로 보답해온 인기 인플루언서 '비글부부'가 사회공헌 재단을 설립한다.
지난 20일 비글부부는 경기도 판교 메디퓨처스 본사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건강한 사회참여를 위한 '해피크로스(HAPPY CROSS)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하준파파' 황태환 에이치유지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가난한 고아와 과부 등 절박한 누군가를 돕는 일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메디컬기업 메디퓨처스와 함께 더 깊고 넓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나가고 싶다"라는 방향을 밝혔다.
해피크로스재단은 비글부부가 꾸준히 해오던 자선활동을 더욱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비글부부는 미혼모 가정 아기 띠 지원, 독거노인 지원, 컴패션 후원 등으로 지난해에만 총 2억9천만원을 기부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또 단순히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필리핀의 빈민가 학교를 직접 돕는 등 앞장서서 선행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10일 CBS TV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에 출연해 컴패션 후원을 독려한 영상은 현재 2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비글부부는 지금껏 공공연히 재단 설립에 대한 꿈을 밝혀왔으나, 최근 둘째 아들 이준이를 먼저 떠나보내며 이 계획을 빨리 실현할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황태환 대표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며 "사랑에 보답하고자 꾸준히 사회공헌을 해왔지만, '더 잘사는 법'을 고민하다 더 큰 범위의 나눔을 이룰 수 있도록 재단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 설립에 참여한 메디퓨처스는 2020 과학기술부 미래유니콘에 선정된 글로벌 메디컬수출기업으로, 사업 초기부터 지역 위기가정을 돕는 적십자 '씀씀이가 바른 기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메디퓨처스 김지민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적재적소를 돕는 비글부부의 활동에 공감하고 기업의 건강한 사회공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재단 설립에 참여한다.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서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피크로스재단은 사업 영역으로 세 가지를 내세운다.
첫째, 자선사업을 전문화 및 확대하며 둘째, 사회 곳곳에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기관 및 개인(일명 '도움천재')을 발굴해서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후원하고 셋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크리에이터로서 건강한 문화를 확산하는 일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비글부부는 지난해 JTBC 예능 '랜선라이프'에 출연하는 등 공중파에도 출연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즐거운 부부 생활과 랜선 이모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하준이 육아 생활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