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를 통해 친일파 이완용의 재산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광복절 특집 2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친일파들의 행적을 쫓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역사 지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종민은 대표적인 친일파로 알려진 이완용의 재산에 대해 멤버들에게 알려줬다.
김종민은 "이완용은 경성 최고의 현금 부자였다"며 "지금 가치로 현금 자산만 약 600억 원을 소유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종민은 "땅은 지금 여의도의 8배를 소유했다. '전국에 이완용 땅이 없는 곳이 없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해 좌중을 경악케 했다.
특히 이완용은 해방이 되기 직전, 무수히 많던 땅을 모두 팔아 현금화했다.
실속만 속속 챙겼던 이완용의 행태는 듣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후 이완용 땅은 10,928㎡만 국가 환수됐다. 이는 이완용의 전체 토지 규모 중 0.05% 수준이다.
하지만 이완용이 죽고 난 뒤에도 후손들의 낯이 두껍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는 이어졌다.
이완용의 후손들은 지난 1992년 서울 북아현동에 있는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를 거뒀고, 이 땅을 30억 원에 팔아치운 뒤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 말을 듣던 배우 최희서는 "이완용의 후손이라고 하면 부끄러움이 전혀 없는 건가 싶다. 정신교육이 덜 된 사람들 아니냐"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는 이완용을 비롯해 심각한 친일 행위를 저지른 친일파 윤덕영의 행적도 소개돼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