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평균 6시간 이상 인터넷하면 감기에 더 쉽게 걸려” (연구)

 

인터넷을 지나치게 오래하면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감기나 독감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완지 대학과 이태리 밀란 대학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이 인간의 면역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한 뒤 모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면역체계를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6~10시간 이상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자주 감기나 독감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은 남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필 리드 스완지 대학 교수는 "인터넷 자체가 수면 부족, 나쁜 식습관, 우울증, 외로움 등을 야기하며 인터넷에 중독되는 경우 외부 활동이 점점 줄어들면서 다른 사람들의 세균들과의 접촉이 충분하지 못해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