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무시하는 젊은이들 제발 정신 차리세요"
한 현직 의사가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젊은 층의 태도를 지적했다. 코로나19를 퍼뜨리는 것은 젊은 층이지만 이들의 행동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노년층이라는 견해다.
지난 23일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는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오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강조했다. 오 교수는 "코로나19는 무서운 병이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젊은 층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젊은 층이 퍼뜨리지만 가장 취약한 (코로나19로부터) 취약한 노인층이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증상과 후유증에 관해 설명했다. 오 교수는 "코로나 증상이 심해지면 기계 호흡을 해야 하는데 엄청 고통스러운 과정이다"라고 전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기계로 하는 호흡은 인간의 자연 호흡과 흐름이 다르다. 날숨의 타이밍에 들숨이 공급되거나 들숨의 타이밍에 날숨이 공급된다.
오 교수 "이 과정에서 폐가 터질 수도 있다"라며 "싸우면 사람이 손해다. 그래서 아예 호흡할 때 저절로 숨을 쉴 수 없도록 호흡근 힘을 다 빼는 주사를 놓는다"고 설명했다.
이 고통은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오 교수는 "무지 괴롭다. 거의 죽여놓은 수준이다. 그런 일을 겪어야 하는데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절대로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교수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도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아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 어떤 병이 찾아올지 모른다. 이런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9월인데 쌀쌀한 가을에는 창문을 더 닫게 된다. 밀폐 공간에서는 바이러스가 더 잘 퍼진다"며 "지금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명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이후 열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