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오늘(24일)부터 인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대책이 시행된다.
지난 23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 지역재난안전본부 회의를 통해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각해지자 2단계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코로나와 관련한 고강도 대책 발표와 함께 지역 사회와 시민들의 강력한 동참을 호소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실외 10인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집합이나 모임, 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이는 최근 인천지역 교회에서의 잇따른 집단 감염 등 코로나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위기 단계에 봉착했다는 판단하에 결정된 사항이다.
또한 공무원 및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은 3분의 1씩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의 부대시설 운영을 모두 중단한다.
공원 구역에서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기로 한 상태다.
인천시는 한동안 코로나 안정세를 보이다가 13일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23일 오전까지 14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16일부터 자체적으로 2단계에 준하는 방역 대책을 추진해왔으며 수도권 전역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된 19일부터는 이에 맞는 대책들을 계속 유지했다.
박 시장은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당장은 많이 불편하겠지만, 더 큰 불편함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