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함부로 차 얻어타지 마세요"…강원도서 '납치' 될 뻔한 것처럼 어그로 끈 유튜버

인사이트YouTube '여락이들_'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하는 유튜버 여락이들이 섬네일을 과장되게 꾸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지에서 차를 얻어 탔다가 변을 당한 것처럼 섬네일을 내보냈는데, 정작 내용은 평범한 여행을 담고 있어서다.


지난 23일 여락이들은 유튜브에 '※실제상황 핸드폰도 안 터지는 강원도 산골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섬네일엔 "절대 함부로 차 얻어타지 마세요"라고 적어놨다. 섬네일과 제목만 보면 여락이들은 휴대폰도 먹통이 되는 오지에서 납치 등 범죄에 휘말린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여락이들_'


다만 영상은 평범한 여행기를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최근 강원도를 여행하고 있는 여락이들은 촬영날 정선군을 찾았고, 예약된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숙소까지 이동하면서 차를 얻어타긴 했지만, 숙소에서 손님을 픽업하려 보낸 차량이었다. 사장님은 여락이들이 편하게 차에 탈 수 있도록 "집을 찾지 못할까봐 데리러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범죄가 의심되는 내용은 없었다. 여락이들이 정리가 안 된 짐칸에 탑승했고, 승차감이 좋지 않아 고생하는 내용뿐이었다.


여락이들도 "숙소가 너무 오지에 있다"거나 "불편하다"고 불평하긴 했지만, 사장님을 무서워하거나 의심하진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여락이들_'


섬네일에 적힌 "절대 함부로 차 얻어타지 마세요"라는 문구는 단순히 픽업트럭의 승차감을 꼽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목에도 '휴대폰이 먹통이 됐다'고 적어놓는 등 영상이 범죄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회 수를 올리려 일부러 제목과 섬네일을 과장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몇몇 누리꾼은 여락이들이 비슷한 지적을 받은 게 처음이 아니라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인도를 여행하면서 찍은 영상은 인도 여성을 무례하게 보이도록 편집했다고 지적했다.


YouTube '여락이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