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누적 조회수 4천만 회를 돌파하며 온라인에 거센 열풍을 일으킨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
가짜사나이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크나큰 파급효과를 양산해냈다.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교관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이슈가 됐고 참가자들 역시 구독자가 크게 늘어나는 특혜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가짜사나이의 실질적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이근 대위가 엄청난 주목을 받았는데 최근 그의 독특한 말투와 대사를 따라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근 대위 따라하는 남친 때문에 미치겠어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남친은 엄청난 가짜사나이 팬이다. 이에 가짜사나이에 등장한 인물들의 대사를 따라 하곤 했는데 특히 이근 대위의 말투와 명대사들을 주로 흉내 냈다.
남친의 행동을 보고 A씨도 처음에는 웃음을 터뜨렸다. A씨 역시 가짜사나이를 즐겨 봤기에 더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런데 남친의 이근 대위 흉내는 일상에서도 이어지며 다소 그 빈도가 잦아지기 시작했다.
밥을 먹을 때도 "무싸트! 흡입 과정!", 길을 걷다가도 "무싸트! 걷기 과정!" 등의 대사를 날리며 일상의 모든 대사를 '이근화' 시켰다.
이를 제지하는 A씨에게는 "XX는 개인주의야, 팀워크가 없어"라며 끝까지 이근 대위 흉내를 냈다.
A씨는 이 어이없는 상황을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었다. 그저 처음에 남친이 이근 대위 흉내를 낼 때 웃어준 본인을 자책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이근 대위를 흉내 내는 남친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은 주위에 큰 웃음을 안긴 한편, 안타깝다는 반응도 이끌어냈다.
시도 때도 없이 여자친구의 기분도 신경 쓰지 않고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건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에 진지하게 대화를 거쳐 남친에게 확실히 의사를 표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어차피 저러다가 금방 잠잠해진다", "한 번 빠지면 정신 못 차리는 성격 같으니 적당히 웃어주다가 끝내면 될 듯"이라며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