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야구할 수 있다고 만든 '고척돔' 어제자(22일) 상황

인사이트SBS Sport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날씨와 관계없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27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은 고척스카이돔(고척돔) 천장에서 빗물이 샜다.


고척돔 천장 누수 현상이 처음이 아니라 시설관리공단 측은 부실 공사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수도권에서 진행 중이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야구 경기들은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반면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돔 구장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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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회 말 키움 공격 도중 고척돔 천장에서 빗물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 폭우를 버티지 못한 지붕 틈에서 비가 새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관중석에서 누수 지점을 확인한 고척돔 관리 시설관리공단 직원은 임시방편으로 플라스틱 통을 가져와 빗물을 받았다.


빗물 누수 문제는 경기 내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다행히 누수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됐고 키움이 4대 3, 1점 차로 기아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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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고척돔의 누수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앞서 고척스카이돔은 2015년 개관 이후 누수 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2016년, 2017년에도 경기 중 천장 누수 현상이 발견돼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다.


고척돔 시설관리공단은 5월 한차례 누수 수리를 했다고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누수가 발생하면서 관리 소홀 문제가 또 한 번 제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