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제8호 태풍 바비가 경로를 변경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는 2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에는 수도권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오전 대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바비는 26일 새벽 서귀포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 도착해 다음 날 목포 인근 해상을 거쳐 28일 오전3시 평양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바비는 현재 30도가 넘는 해역을 지나면서 에너지를 흡수해 급격히 발달했다"며 "진행 경로에 태풍을 약화 시킬 요인이 적어 한반도에 강한 태풍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내륙을 훑고 지날 확률이 높으니 전국적으로 강풍과 폭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과거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준 태풍 매미와 경로와 규모가 유사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한반도 상륙 당시 풍속 75m/s로 가장 강력한 수준의 태풍이었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했던 태풍 매미는 한반도 상륙 이후 5일 동안 사상자 132명, 이재민 6만 1천여명과 4조원 규모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