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매미급 위력 가진 태풍 바비, 다음 주 목요일 '수도권' 완전히 관통한다

인사이트8호 태풍 바비 예상 경로 / 기상청 홈페이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제8호 태풍 바비가 경로를 변경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는 2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에는 수도권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오전 대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바비는 26일 새벽 서귀포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 도착해 다음 날 목포 인근 해상을 거쳐 28일 오전3시 평양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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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8호 태풍 바비 예상 경로 /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은 "바비는 현재 30도가 넘는 해역을 지나면서 에너지를 흡수해 급격히 발달했다"며 "진행 경로에 태풍을 약화 시킬 요인이 적어 한반도에 강한 태풍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내륙을 훑고 지날 확률이 높으니 전국적으로 강풍과 폭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과거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준 태풍 매미와 경로와 규모가 유사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인사이트2003년 발생한 태풍 매미 경로와 규모 / 기상청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한반도 상륙 당시 풍속 75m/s로 가장 강력한 수준의 태풍이었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했던 태풍 매미는 한반도 상륙 이후 5일 동안 사상자 132명, 이재민 6만 1천여명과 4조원 규모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