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18년 처음 공개돼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키싱부스(Kissing Booth)'.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주연 배우 조이 킹과 제이콥 엘로디 그리고 조엘 코트니는 할리우드에서 핫한 배우로 거듭났다.
얼마 전에는 시즌 2까지 공개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키싱부스, 우리는 즐겁게 보지만 해외 팬들은 몇 가지 허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국내 팬들은 모르고 넘어가지만 해외 팬들은 의문을 던지는 몇 가지 이야기를 꼽아봤다.
1. 할리우드 사인 앞에서 뜨거운 밤을 보내는 엘과 노아
키싱부스에서 할리우드 사인은 엘의 아지트와 같은 곳이다.
엘은 이곳에 앉아 도시를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노아와 뜨거운 밤(?)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할리우드 사인 앞에서 애정행각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고.
실제로 LA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LA 출신이라면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 학교에 전화해서 아빠 행세하는 노아
노아는 엘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다.
그런데 노아는 엘이 연락을 하지 않자 학교에 전화를 걸어 아빠 행세를 한다.
하지만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노아의 목소리를 의심하지 않은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해외 누리꾼들은 "연락 좀 해줘"라거나 "제발 답장 좀 해주면 안 돼?", "왜 연락이 안 돼?"와 같은 문자를 보내는 것이 학교에 전화해 아빠 흉내를 내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지 않냐는 의문을 품었다.
3. 홈커밍 킹 후보 지명의 허점
키싱부스 2에서 엘의 절친이자 노아의 동생 리는 홈커밍 킹(동창회 남자 대표) 후보로 지명된다.
바로 여자친구 레이첼이 추천한 것이었다.
하지만 해외 누리꾼들은 한 명이 추천한다고 인기 없는 학생이 어떻게 홈커밍 킹 후보에 오를 수 있느냐고 의아해했다.
특히 리는 홈커밍 킹으로 당선되기까지 했다.
4. 하버드와 터프츠, 보스턴 칼리지와 보스턴대학교를 동시에 지원한다고 한 엘
2020년 미국 대학 순위를 살펴보면 하버드는 2위, 터프츠대학교는 29위, 보스턴 칼리지는 37위 그리고 보스턴대학교는 40위다.
미국인들은 대학이 서로 너무도 차이가 나는 데 이를 한 번에 지원하는 학생이 어디 있냐고 지적했다.
5. 일주일 전 전학 왔는데 벌써 밴드 결성한 마르코
엘은 리와 함께 놀러 나왔다가 마르코와 밴드를 목격한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관객들의 눈을 잡아끈 마르코. 그는 학교 홈커밍 파티에서도 밴드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해외 팬들은 여기서 허점을 발견했다. 일주일에 전학 온 마르코가 어떻게 밴드를 결성할 수 있었냐는 의문이었다.
일주일 사이에 멤버를 모아 연습을 해 공연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니 말이다.
6. 갑자기 없던 인증 배지가 생긴 노아의 인스타그램
엘이 노아의 인스타그램을 볼 때 역시 해외 팬들은 옥에 티를 발견했다.
컴퓨터로 노아의 인스타그램을 볼 때는 아이디 옆에 파란색 인증 배지가 없었는데 휴대전화로 볼 때는 인증 배지가 있었다.
인스타그램 인증 배지는 공인, 연예인 또는 사업가 등 실제 본인의 계정임을 인정받아야 하는 이들이 받는 마크다.
이에 해외 팬들은 노아가 매우 부자이기 때문에 어둠의 거래(?)로 인증을 구입했다는 웃픈 스토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7.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불리(Bully)들
하이틴 영화를 많이 봤던 사람들은 알 것이다. 미국 하이틴 영화에 빠지지 않는 그들, 불리(Bully)들 말이다.
불리는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을 놀리고 괴롭히는 학생들을 일컫는다.
항상 하이틴 영화에서는 불리가 등장해 다른 학생들을 놀리거나 수치심을 주는데 키싱부스에서는 그 어떤 불리도 볼 수가 없다.
특히 해외 팬들은 리가 학교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 레이첼에게 사랑 고백을 할 때 불리가 등장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