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의사들이 대거 파업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 사이에서 의사면허 번호를 공개하는 챌린지가 시작됐다.
의사면허 번호 챌린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내_면허번호는'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의사면허 번호를 공개하는 챌린지다.
이번 챌린지는 정부의 '의사 면허 정지' 발언이 불씨가 됐다.
지난 21일부터 의대생 입학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의사협회는 전국 전공의들을 시작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하자 정부는 의사 면허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택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료법에 의한 진료 개시명령에 불응할 경우 의사 면허에 가해지는 조치들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어제(21일) 조승국 대한의사협회 공보 의사는 개인 SNS에 "정부가 의사 면허 정지를 운운하며 젊은 의사들을 겁박하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의료 주권이 없는 면허번호는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제 면허부터 정지하라"며 의사면허 번호 공개하고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 게시물은 1만개의 공감을 얻었고 많은 전공의, 의사들이 의사면허 번호 공개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전공의들은 21일부터 시작된 무기한 파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전국의사 총파업이 예고돼 있다. 정부와 의사 협회가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가졌지만 양 측 모두 의견을 굽히지 않아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