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크기는 광역시급인데 '화성+왕갈비통닭'밖에 몰라줘 서운한 수원시민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수원 거기 그냥 화성 있고 왕갈비 통닭 맛있는 곳 아냐?"


'도청' 소재지이자 경기도 제1의 도시임에도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 도시가 있다. 


그곳은 바로 120만 명이 거주하는 왕갈비통닭(?)과 화성의 도시, 수원이다.


수원은 경기도 최대도시지만 그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아 늘 서울이나 기타 광역시 거주민들의 놀림감이 되곤 했다.


그래서 최근 수원시민들은 수원에 대한 인식을 제고(提高)하기 위해 올라온 글 하나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수원시청 홈페이지


화성, 안산 등과 접하고 있는 수원은 지방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다. 광역시인 울산보다도 거주민이 많다.


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화성'이 건재하고 관광지, 문화시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수원 최대 번화가인 인계동을 찾는 이들도 많다. 광교와 신분당선 중심으로 발전도 빠르다.


그런데도 수원이 아닌 타 지역 거주자들은 수원을 두고 "왕갈비통닭 말고 뭐 있냐", "굳이 찾아갈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수원이 이 같은 수모(?)를 겪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리꾼들은 "주변 도시에 비해 특색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수원시청 홈페이지


주변에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대도시들이 인접해있는데 이 도시들은 각각 뚜렷한 문화적 특색을 가지고 있는 반면 수원은 이런 점이 부족한 편이라는 것이다.


이들 도시와 거리가 먼 것도 아니라서 "수원에서 놀 바에 차라리 광역버스 타고 40분이면 도착하는 강남에 가서 논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수원은 경기도 최대 도시답게 생활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고 교통이 원활하다는 평가가 많다. 


자립적인 경제권역을 형성하고 있어 상권도 크고 거주하기 편하다는 의견도 많다. 너무 시끄럽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곳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