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미국 소방관 바디캠에 찍힌 '불+소용돌이' 파이어네이도의 엄청난 위력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미국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만 17만 명에 이른 미국은 기록적인 폭염과 최근 발생한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까지 겹쳐지며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형 산불에서 '파이어네이도(Firenado)'까지 발생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파이어네이도는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를 더한 합성어로 말 그대로 뜨거운 불이 만든 소용돌이를 뜻한다.


화재나 화산 현장에서 발생한 뜨거운 열이 강한 상승 기류를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파이어네이도는 거대한 불기둥과 같은 모습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공포를 느끼게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tional geographic



2018년 촬영된 파이어네이도 / bbc


실제로도 파이어네이도는 굉장히 위험하다.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자동차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파이어네이도로 8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당시 촬영된 파이어네이도는 하늘에서 기다란 불이 내리 꽂혀 빙빙 도는 듯한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재앙이 닥친 것 같다"라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소방관의 바디캠에 찍힌 파이어네이도의 모습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reddit


공개된 영상에는 콜로라도에서 발생했던 산불 주변에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흙과 돌, 먼지 등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담겼다.


소용돌이는 빠른 속도로 커지더니 곧 대형 파이어네이도로 변했다. 이를 본 소방관들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뒷걸음질을 치기도 했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2020 캘리포니아 파이어네이도 / Instagram 'v3katelynn'


인사이트2020 캘리포니아 파이어네이도 / AccuWeather


거대 파이어네이도를 가까이에서 촬영한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빨리 산불이 진화됐으면 좋겠다", "정말 지구가 멸망하려고 그러나", "정말 큰 일이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지난 16일부터 파이어네이도 경보가 발령돼 시민들과 소방관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