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패션 마니아 심장 뛰게 할 다큐멘터리 '마르지엘라', 9월 개봉 앞두고 예고편 공개

인사이트사진 제공 = 크레센트 필름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19년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전세계 패션, 문화, 예술계로부터 열광과 찬사를 한 몸에 받은 다큐멘터리 '마르지엘라'가 9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미스터리한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예고편을 공개한다.


20세기 패션계의 앤디 워홀, 상식과 경계를 뒤엎는 파격적이고 창조적인 비전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혁신의 아이콘이자, 30여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미스터리한 천재 디자이너 마르탱 마르지엘라.


그의 목소리로 시작과 끝을 장식한 예고편은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천재 디자이너의 일대기, 미스터리함으로 가득찼던 패션계의 가장 신화적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담담하면서도 흥미롭게 펼쳐보이고, 무엇보다 본편에서 진행될 그의 이야기들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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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크레센트 필름


화이트로 가득한 마르지엘라의 스튜디오 공간이 열리며 시작되는 예고편에선 마르지엘라가 어시스턴트로 일했었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마르지엘라의 첫번째 쇼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던 순간을 비롯해, "마르지엘라는 패션계의 마지막 혁명", "처음 등장부터 시대를 앞선 방식" 등 등장과 함께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마르지엘라에 대한 경이와 감동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는 결코 마르지엘라에 대한 찬사와 경의만이 가득한 작품이 아니다.


어둡고 외로웠던 그의 내면 세계를 함께 들여다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르지엘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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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크레센트 필름


어쩌면 이것이 영화 '마르지엘라'를 "최고의 패션 다큐멘터리"라고 감동과 찬사를 보낸 관객과 평단이 가장 끌렸던 점이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제품이 자신의 얼굴과 연결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위해 자신을 보호해줄 익명성이 필요했었고, 그것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마르지엘라는 밝힌다.


익명성에 대한 이 고백은 천재 디자이너로서 엄청난 기대와 찬사를 한 몸에 받았지만 동시에 그것을 언제까지, 어디까지 만족시켜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던 고뇌와 외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크레센트 필름


텅 빈 화이트 라벨, 비어있는 캔버스처럼 비어있을수록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미스터리한 마르지엘라.


패션계에서 마지막 혁명이라 일컬어지는 시대의 아이콘을 만나는 다큐멘터리 '마르지엘라'는 오는 9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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