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방역당국이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밤새 대치했다.
하지만 신도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서울시 등은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를 시행하기 위해 교회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조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기 이곳을 방문한 정확한 신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교인들이 반발하며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역학 조사관은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으나 정확한 명단은 끝내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21일 새벽 빈손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역학 조사관들은 이날 오전 중 다시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측이 제출한 명단에는 약 900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으나, 당국은 숫자가 너무 적다고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676명을 넘긴 만큼, 정확한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