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린 가운데, 코로나19 집단 감염까지 터지면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상당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민이 사소한 불편 사항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의료진은 날로 지쳐만 가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별 진료소 의료진의 글이 올라와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속상하지만 털어놓을 곳이 없다며 푸념 아닌 푸념을 시작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힘들지 않았던 날이 없었지만, 폭염에 확진자까지 급증한 최근에는 유독 피로도가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민은 검사 대기 장소에서 난동까지 피워 그 피로도를 더 키우고 있다고 한다.
A씨에 다르면 일부 검사자들은 의료진에게 항의하거나 시비를 걸기도 하며, 거리 두기를 유지해달라는 권고에도 먼저 검사를 해달라 소리 지르기 일수라고 한다.
한참 검사 대상자들을 검사하고 있으면 "내가 먼저 왔다. 그런데 왜 저 사람이 먼저 검사하냐"며 화를 내거나 "땡볕에서 기다리게 하는 데가 어딨냐"고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했다.
컨테이너 속 의료진은 통풍도 안되는 방호복 속에서 점점 지쳐간다고 했다. 불볕더위에 30분만 입고 있어도 숨쉬기 무척 힘든 방호복을 착용하는 의료진의 방호복 속 체감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는다고 한다.
그는 "매일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고생하는 선별진료소 직원들을 조금만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일주일간 157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추가됐다.
사랑제일교회 신도 600여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 다수 확진자가 광복절 집회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