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투입됐던 서울시 경찰관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광복절 집회에 투입됐던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3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까지 자가격리 상태였다.
경찰은 방역 당국과 함께 해당 경찰관들의 소속부대 등을 방역 조치했다.
확진 판정받은 경찰관 3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총 14개 지방청 소속 90여개 중대 7천613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이들은 광화문과 경복궁역 주변 도로, 지하철역 입구 등에 배치돼 현장을 관리했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감염 여부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는 오는 21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중 대전·충남 경찰관 225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남지역 경찰관 121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10명 이상이 모인 집회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늘(20일)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수도권에서 1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에 한해 금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모두 금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수준의 조치다.
시는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가장 높은 곳"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