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여성 의류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전 상무가 도둑 촬영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임블리 피해 소비자 SNS 계정 '임블리쏘리'에는 임 대표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옥상정원에서 쇼핑몰 도둑 촬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곳은 상업적인 촬영이 허가되지 않은 공간이다.
계정에는 "임지현 도둑 촬영은 상습적이다. 카페 대관을 하며 정신을 차리고 개념을 찾아가나 싶었지만 이내 도둑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어 "현대백화점 측에 문의한 결과 임지현이 도둑 촬영한 게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현장을 급습해 경고받아야 할 심각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고객센터 측에서 받은 답변도 확인됐다.
해당 논란에 현대백화점 측은 "옥상정원은 쇼핑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혼잡한 시간대에 상업적인 촬영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겪으시는 일이 없도록 현장 관리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임블리 측은 "해당 내용을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힌 상태다.
임 전 상무가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쇼핑몰 '임블리'에 '러브 스케치 프릴 퍼프 블라우스'라는 제품명으로 올라와 있다.
한편 임블리는 지난해 '호박즙 곰팡이' 논란부터 '명품 베끼기' 등 수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