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 '재유행' 미리 예견했었다

인사이트지난 6월 22일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모습 / YouTube '질병관리본부아프지마TV'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수도권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일 낮 12시 기준 623명에 달한다.


지난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뒤 일주일도 안 돼 관련 확진자가 수백 명으로 불어난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대유행의 1차 기로'로 판단하고 국민들에게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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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TOP10'


이러한 가운데,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이번 사태 발생 두 달 전부터 "가을 전에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해 왔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예상된 '가을 재유행'보다 한발 빠른 시기에 재유행이 닥쳐올 것이라 경고했던 것. 


정 본부장의 해당 발언은 지난 6월 22일 브리핑에서 2차 대유행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정 본부장은 "최근 여름철이 되면 유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모두 빗나갔다"면서 "결국은 사람 간의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코로나19)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자들이 누적되면서 더 큰 유행이 가을철까지 가지 않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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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엿새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으면서, 정 본부장의 대유행 경고는 현실화되는 듯한 모습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국민들에게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등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7명 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6,058명이 됐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