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코로나 터진 교회와 달리 '알아서' 선제 방역 실시한 스님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대한불교조계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교회에 온라인 예배 전환, 소모임 중지 등 조치를 시행하자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지난 18일 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지침'을 내렸다.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불교계에서 전국 사찰과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전달하며 확산 예방과 방역에 나선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지침에 따르면 조계종의 서울·경기·부산 지역 사찰에서는 초하루 법회, 백중기도, 칠석 법회 등 법회 봉행 시 동참 인원을 실내 50인 이내, 실외 100인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또 사찰에서는 행사 참석 신도와 참배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발열·기침 등 증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역학 조사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참석자 명단과 연락처도 관리해야 한다.


이외에 개인 간격을 1m이상 유지하고, 공양간, 음수대 등의 시설은 운영 중단하며, 방석과 법요집 등의 공용물품 사용을 자제하고, 법회 전후 실내공간의 전체적인 소독과 방역을 시행해야 한다.


앞서 조계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방역에 관련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의 '청정사찰 실천지침'을 시행해 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예정됐던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도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한 달을 미룬 5월에 진행했으며, 규모도 대폭 간소화했다.


또 조계종 스님 5천명은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조계종 설립 공익 기부단체를 통해 2천만원을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부하며 국가적 재난 극복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