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을 플레이하는 한 유저가 '조두순 사건'을 희화화하는 닉네임을 사용해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런데 이 게임 외에도 생각보다 많은 온라인 게임에서 이와 비슷한 닉네임을 쓰는 유저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충격적인 닉네임을 만들어 사건 피해자를 조롱했다.
지난 18일 인사이트는 "모바일 '바람의나라' 속 미친 캐릭터 닉네임을 본 넥슨의 사이다 대처" 기사를 게재한 뒤 여러 건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들은 바람의나라뿐 아니라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등에서도 조두순 사건을 희화한 닉네임을 쓰는 유저들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댓글에 올라온 유저들의 닉네임을 OP.GG 등 게임 전적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며칠 전까지도 플레이를 한 기록이 나온다.
이들은 충격적인 이름의 닉네임을 만들어 태연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다.
'조두순의XX교실', '조두순여친XXX' 등의 도를 넘은 닉네임들이 충격을 안긴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장 해당 아이디들을 영구 정지하고 이 아이디를 사용한 유저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바람의나라: 연'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XX이남친조두순'이란 닉네임을 쓰는 유저에게 영구 정지 조치를 내린 것처럼 다른 게임사들도 발 빠른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까지 해당 닉네임에 대해 게임사에서 취한 조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