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욕먹을 각오하고 기안84 '여혐' 아니라며 옹호해 준 기상캐스터

인사이트YouTube '팟빵 매불쇼 오피셜'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미모의 기상캐스터가 '여성 비하',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기안84를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의 프로그램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박하윤 기상캐스터가 출연했다.


이날 박하윤 기상캐스터와 DJ 정영진, 최욱은 최근 논란이 된 기안84 웹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하윤 기상캐스터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나 혼자 산다'에서도 하차해라라는 글까지 올라왔다"며 "저는 사실 기안84를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TV를 보면 항상 자존감도 있어 보이고 자신에게 있어 당당한 모습이 보였어요. 그리고 그 모습이 웹툰에도 나타난 것 같아요"라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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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팟빵 매불쇼 오피셜'


이어 그는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해서 전달하는데 이런 점을 국민청원까지 이슈 시키는 건 너무한 게 아닌가 생각해요. 네... 제가 욕 조금 먹을 순 있겠지만 국민청원까지는 너무 한 것 같아요. 내용이 불편하신 분들은 안 보시면 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정영진 역시 기안84의 웹툰이 '여성 혐오' 작품은 아니라고 봤다.


정영진은 "이 만화는 2030 세대들의 힘든 취업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며 "맥락을 끊고 성관계 장면 같은 걸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면, 난 이 세상 모든 문화 콘텐츠에서 (여성 비하로 볼 수 있는 것을) 다 잡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82년생 김지영'이란 책 속의 한 구절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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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네이버 웹툰 '복학왕'


그는 "'좋겠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커피도 마시고',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지. 딸들은 시집가고 나면 끝이야'란 구절을 봐라. 책의 한 부분만 보고 '여성 비하'라고 볼 수 없다. (구절이) 어떻게 활용 됐는지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광어인간 1~2화' 원본에서는 스펙이 부족한 여성 인턴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해 남성 상사에게 '성 상납'을 한 것처럼 묘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성 인턴이 여성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인 '조개'를 배에 올려두고 기다란 물체로 깨는 행위가 웹툰에 그려지면서 '여성 혐오'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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