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차명진(60) 전 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전날 경기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검사 대상자라는 통보를 받고 자가 격리하고 있었다.
차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며 "TV에 얼굴도 나왔고 주변 사람들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를 받았다"고 알린 바 있다.
이어 "(어머니한테) 제가 화를 내며 확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 갔고 야외에서는 코로나 안 옮기니까 걱정말라, 빨갱이 방송 거짓말 하는 거 믿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15일 집회를 주도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도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집회발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정부 역시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주말 광복절 집회에 일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교인들이 참여한 정황도 있어 추가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 광복절 집회 참여한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께서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