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2학기 수강 신청 시즌 시작되자 '대면파 vs 비대면파'로 갈리고 있는 대학생들

인사이트기사와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학교 수강 신청 시즌이 시작되자 대학생들은 대면파와 비대면파로 갈려 열띤 논쟁을 펼치고 있다.


대면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다니는 만큼 제대로 된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반면, 비대면 수업을 강조하는 이들은 코로나19의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면 수업 확대는 감염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전국 다수 대학은 2020년도 2학기 수강 신청을 시작했다.


이번 학기 역시 1학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대학이 '비대면' 수업을 중점으로 커리큘럼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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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필수불가결적인 조치다.


그런데 이런 조치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처럼 비대면 수업 위주의 강의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이들이 다수인 데 반해, 대면 수업의 비중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부딪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을 강조하는 이들은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조치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광복절 연휴 동안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고, 지역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면 수업을 확대했다가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목소리다.


반면 일각에서는 철저히 방역 수칙이 준수되는 한에서 대면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온다.


등록금을 환불해주거나 크게 감면해주는 것도 아니면서 인터넷 강의나 다름없는 현재의 강의 상황에서는 확실히 강의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교수와 원활한 소통도 힘들 뿐 아니라, 공대나 예체능 계열 등 '실습'의 비중이 높은 학과들은 제대로 된 강의를 듣기 힘들다는 하소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