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론에 벗어나는 말은 공대생들에겐 아무 의미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지난 13일 MBC every1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독일 출신 카이스트 연구원 요셉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요셉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배달 음식을 나눠먹으며 식사 시간을 가졌다.
그런 가운데 한 학생이 이른바 '공대생 테스트'라고 불리는 난센스 퀴즈를 시작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눈이 녹으면?"이라는 문제로 요셉의 '공대생 력'을 테스트했다.
뼛속까지 공대생인 요셉은 "녹으면 물이 되지"라는 대답을 내놓으면서 이성적인 '이과 감성'을 강하게 풍겼다.
그러나 이어진 출제자의 부연 설명은 이과식 정답에 흡족해하고 있던 요셉의 두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봄이 온다'고 한대"라는 학생의 말을 듣자마자 요셉은 얼굴에서 미소를 감췄다.
이후 연구실에는 정적만이 흘렀고 결국 그는 멋쩍은 웃음과 애써 고개를 끄덕였다.
요셉의 흥미를 자극한 '공대생 테스트'는 영단어 'LIFE'의 의미를 맞추는 것으로 계속됐다.
문제를 들은 요셉의 동료는 단어를 둘로 나눠 리튬(LI)과 철(FE)의 원소 기호로 해석해 문과 출신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의 '공대생 테스트'를 체험한 요셉의 모습을 본 누리꾼은 "눈이 녹으면 출근하기 힘들다", "'눈 녹으면 봄이 온다'는 말 너무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