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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맞춰 고등학교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과목을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생들은 학교에서 '인공지능'(AI) 과목을 배울 수 있게 된다.

17일 교육부는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오는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고등학교 보통교과의 진로 선택 과목으로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공교육 과정에 AI 교과목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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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이 듣는 교과목은 1학년 학생들이 주로 듣는 '공통 과목'과 2~3학년 학생들이 듣는 '일반 선택 과목'과 '진로 선택 과목'으로 나뉜다.

'일반 선택 과목'에는 학생들의 진로와 흥미 등을 고려한 교과목들이 포함되며, '진로 선택 과목'에는 일반 선택보다 더 심화한 내용을 담은 교과목이 담긴다.

이번 인공지능 관련 과목은 '진로 선택 과목'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과목은 '인공지능 수학'과 '인공지능 기초' 두 가지로 진행된다

'인공지능 수학'은 인공지능 속에 담긴 수학적 원리에 초점을 맞춘 과목이다. 고등학교 수학 과목 중 진로 선택 과목에 '기본 수학', '실용 수학, '기하', '경제 수학', '수학과제 탐구' 외에 '인공지능 수학'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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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초'는 인공지능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과목이다. '농업 생명 과학', '공학 일반', '창의 경영', '해양 문화와 기술', '가정과학', '지식 재산 일반' 등과 함께 기술·가정 진로 선택 과목으로 추가된다.

다만 이 과목은 모두 '선택 과목'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배우는 것은 아니다. 학교별로 학생들의 희망 여부를 조사해 과목 개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인공지능 과목이 확정될 경우 다음 달부터 교과서 출판사의 집필과 심의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학교에서 수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처음 시도되는 인공지능 교육인만큼 과목 도입 후 반응과 결과를 꼼꼼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