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한국에는 미래가 없어요"...취업 안돼서 외국으로 떠나는 청년들 4배 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외국 기업으로 진출하는 국내 취업 준비생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연도별 해외 취업통계에 따르면 2014년 1679명이던 해외취업 청년 수는 매년 늘어 2019년에는 6816명을 기록했다.


5년 전과 비교해보면 약 4배 넘게 늘어났다.


이 같은 이유는 국내 채용시장이 위축돼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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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취준생들은 취업에 직격탄을 입었다.


좁아진 취업문에 취준생들의 답답함이 가중되면서 '한국에서는 경쟁이 치열해 취업이 힘들다'라며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도 적잖게 볼 수 있다.


한국 사회를 '헬조선'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조사한 '청년 관점의 젠더갈등 진단과 포용 국가를 위한 정책 대응방안 연구:공정 인식에 대한 젠더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회를 '헬조선'이라고 생각하는 청년 응답자는 83.1%에 달했다.


이중 '기회가 되면 한국을 떠나 살고 싶다'라는 응답은 7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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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해외 채용시장의 상황도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해외 기업 역시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채용시장이 축소돼 해외 취업을 준비한다 해도 국내만큼 힘들 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그럼에도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청년들의 취업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해외 취업자뿐만 아니라 한국을 떠나는 국민들도 늘어났다. 외교부가 공개한 해외이주 신고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대한민국을 떠나는 국민은 지난해 총 980명으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