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
앞서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들은 집회를 강행했다.
집회 전날 법원이 주최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중에 방역지침을 어기는 사례가 다수 나와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거리에서 상대방과 바짝 붙은 채 마스크를 내리고 소리를 지르며 구호를 외쳤다.
또 일부 참가자는 마스크를 벗고 바닥에 모여 앉아 음식을 나눠 먹었다.
특히 지난 16일 JTBC 보도에는 집회 현장에서 신발을 버려 한곳에 모은 뒤 "침 뱉어! 침 뱉어! XXX 코로나 걸려라!"라는 막말까지 내뱉으며 침을 뱉는 등의 행위를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이날 열린 광화문 집회에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참여해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현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집회에서 멀쩡한 사람을 무조건 확진자로 만들어 교회를 탄압하는 것이라며 코로나 검사를 받지 말자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관련 우려가 큰 대목은 '전국 확산'이다. 교회가 서울에 있는 탓에 대부분의 확진자는 수도권 등에 몰렸지만, 일부 지방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교회 방문자는 물론 집회 참가자는 전파 위험이 있으니 증상이 있으면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