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세금 5조 썼는데"…일자리 없어 2030세대 '30만명' 취업 단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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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일할 능력, 의지는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7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구직단념자는 58만명으로 전년 대비 5만5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 58만명 중에서는 특히 20대와 대학 졸업자 비율이 높았다.


또 구직을 단념한 이유로는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를 꼽은 사람이 22만명(37.8%)으로 가장 많았다.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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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에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고용 시장이 너무 좋지 않다 보니 일자리를 찾다 포기한 사람이 많아지면서 통계상 구직단념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달 신규 실업자도 60만명을 넘어서며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실업자 통계에 따르면 구직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안 된 '신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약 7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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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동안 구직활동을 못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규 실업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4일 미래통합당 정책위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 들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5조원이 넘는 혈세를 투자했다. 하지만 증가효과는 고작 0.03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부의 구직급여사업의 경우 예산이 5년 만에 4조원에서 8조원으로 2배 증가했지만, 재취업률은 31.9%에서 6.1% 하락한 25.8%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