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선생님들 인강만 하고 끝났는데, 봉급 너무 많이 받는 거 아닌가요?"
한 고등학생 누리꾼이 교사들이 올해 한 일에 비해 너무 많은 월급을 받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작성자 A씨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원 등의 봉급표'를 기준으로 "교사 월급도 세금으로 주는 건데 너무 많은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인강 수업한 것도 그렇고, 대면 수업해도 요즘 교사들 인강 틀어주고 끝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020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원 등의 봉급표'에 따르면 1호봉은 165만 6,000원이다. 경력이 쌓여 40호봉까지 되면 543만 9,800원의 기본급을 받게 된다.
물론 이는 세금을 제외하기 전이다. 또한 각종 수당 등을 더하기 전이기도 하다. 교사는 기본적으로 1호봉부터 봉급이 시작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어차피 배우는 건 학원에서 다 배우는데, 각종 수당 받고 호봉도 오르는 데다 방학 때는 쉬는데 은퇴하면 연금까지 받는 게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한편에서는 "공교육이 탄탄한 이유가 교사가 공무원이기 때문"이라며 "저기서 세금 떼면 실질적으로 얼마 받지 못한다. 호봉도 쉽게 오르는 게 아니다. 그리고 방학 때 쉬지만은 않는다"라며 반박했다.
또한 사범대를 졸업하고 시험까지 본 후에 교사가 된 이들의 노력에 비하면 봉급이 적은 것이라는 이들의 의견도 있었다. 한창 예민한 시기인 10대 학생들을 지도하는 어려움이 상당하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교사의 봉급에 관심이 많은 것은 그만큼 모든 이들의 10대 시절에 선생님이 가까이 자리했기 때문일 테다.
곁에 있어 익숙했던 교사의 봉급이 공개되자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