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서울 신규 확진자 146명 중 '107명'이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왔다

인사이트전광훈 목사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전날 발생한 서울시 신규 확진자 146명 중 107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회 신도들은 거리 두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배를 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6명 중 107명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됐다.


이날 나온 교회 관련 확진자는 대부분 서울에서 발생했지만,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남도, 강원도 등 지방 확진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인사이트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기도 중인 전 목사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넘은 건 발생 이후 처음"이라며 "최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3월 10일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숫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전날(15일) 오후 2시까지 총 1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신도간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본은 지난 9일 해당 교회 예배 당시 우천으로 인해 신도들 간 거리가 1m 이내로 가까웠고, 이 상태로 찬송가를 부른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인사이트사랑제일교회 / 뉴스1


인사이트전광훈 목사  / 뉴스1


한편 이날 서울시에서 나온 확진자 중 대부분은 교회 관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한 타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양천구 되새김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제일교회에서는 6명, 되새김교회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도 서울시 확진자의 경로는 관악구 요양병원에서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명, 경로 확인 중 14명, 기타 9명, 해외접촉 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