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빠니보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제 채널은 X노잼 채널이니까 구독 취소하시고 다신 쳐다도 보지말고 직접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계속되는 악플러들의 훈수 질을 견디다 못해 저격 글을 게시했다.

지난 15일 유튜버 빠니보틀의 개인 SNS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욕설 주의'를 표시한 해당 게시물은 "솔직히 요즘 X같다"는 말과 함께 시작됐다.

Instagram 'panibottle_jinjja'

지난 1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뒤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그에게 오지랖 부린 이들을 저격하는 글이었다.

유튜브 수익이 떨어져도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컨텐츠를 올리지 않던 빠니보틀에게, 시청자들은 "왜 해외여행 안가냐", "배가 불렀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후 많은 시청자가 "국내 여행도 재밌을 거다"라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안했고 빠니보틀도 그에 응했다. 

당초 자신에게는 국내 여행이 맞지 않다고 했었지만 계속되는 지적에 어쩔 수 없이 응한 것으로 보인다. 

Youtube '빠니보틀'

국내 여행을 위해 차량도 구입한 그는 의욕 넘치게 컨텐츠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갈수록 화만 나는 일을 마주했다.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곳을 가지 않고 색다른 장소를 물색해 찾아갔지만, 악플러들은 계속 훈수만 뒀다. 

합리적인 피드백보다는 감정적인 배설이 계속 반복되자 빠니보틀은 결국 질려버린 듯 보인다. 

Instagram 'panibottle_jinjja'

그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 지적받는 느낌이라 정신 나갈 것 같다", "훈수, 조언이랍시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남기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성 위염까지 도졌다"고 했다.

이어 "내 채널은 X노잼 X목질 채널이니까 구독 취소하고 다신 쳐다도 보지 말라"면서 "1분 1초 빵빵 터지는 채널을 찾으시던가 직접 유튜브를 만들어 컨텐츠를 만드시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당신들만한 인재가 없으니 제발 유튜버하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튜버 빠니보틀은 4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허경영 랜드, 하늘궁에 방문"한 영상은 조회수 70만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