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창립 20돌을 맞이한 한국여성재단의 역사를 담은 '여성의 미래를 펀딩하다'가 출간됐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도 50년이 훌쩍 넘어서야 겨우 처음 여성운동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공익재단이 등장했다. 바로 한국여성재단이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민주적 정권교체가 이뤄졌던 그 시절 1999년에 한국여성기금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한국여성재단으로 설립된 후 이제 20년이 지났다.
여성운동이 '재단'이라는 큰 울타리이자 마당이자 지붕을 만나 이뤄냈던 소소한 듯 거룩한 발걸음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서문을 포함해 총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 1999년 한국여성재단이 처음 설립되던 당시부터 2020년 지금까지 다양한 물결로 확장 분화하여 온 복잡다단한 한국 여성운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이 기록을 통해 한국에서 여성 관련한 어떤 논의와 활동들이 재단의 지지를 받아 성장할 수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부록에는 한국여성재단의 연간 지원사업 내용도 정리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여성운동을 한국이라는 현실에서 가능하도록 뒷받침하고 그를 통해 한국 여성들에게 미래를, 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력했던 한국여성재단의 노력과 성과를 다시 한번 톺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