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올라온 타조알 판매글을 본 이들은 크게 놀랐다. 말로만 듣던 타조알이 '식용'을 위해 거래된다는 것에 놀란 것이다.
그런데 판매글을 클릭한 이들은 더욱 크게 놀랐다. 타조알이 유정란이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당근마켓에 취미로 타조 몇 마리를 키우는데, 요즘 알을 낳아 1개당 3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올라온 글에는 "알 한 개에 계란 20알 정도의 분량이 나오고 가격은 3만원이다"라는 등의 설명이 있었다.
여기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했던 한 누리꾼이 "혹시 부화하면 키울 수 있냐"고 물었고 판매자는 "유정란이어서 습도, 온도가 맞으면 부화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유정란이란 말 그대로 수정이 된 알이란 뜻으로, 무정란과 달리 새끼가 부화할 수 있다. 적절한 습도와 온도만 유지된다면 타조 새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유정란 타조알을 접한 누리꾼들은 "3만원으로 타조 키워보자", "조만간 타조도 거래되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타조알이 현재 판매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화기를 통해 유정란을 타조 새끼로 부화시킨 누리꾼이 인증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타조는 닭에 비해서 알에서 성체로 키워내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 누리꾼의 노력은 더욱더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