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출처조차 잘 모르는 빚에 둘러싸여 고생을 겪었던 중년 여배우의 사연이 누리꾼의 관심을 샀다.
지난 12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중년 여배우 김창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박원숙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남해까지 찾아온 김창숙에게 식사를 대접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런 가운데 김창숙은 "적나라한 걸 다 옆에서 봤다"면서 이제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박원숙의 힘든 시절을 추억했다.
김창숙의 말에 박원숙은 과거 조폭들이 본인의 방송국 대기실까지 찾아왔던 이야기를 직접 꺼내 관심을 끌었다.
박원숙은 당시 한 사업가의 빚을 떠안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을 겪었다.
빚을 받아내기 위해 방송국까지 찾아온 빚쟁이들은 식사 중에도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까지 박원숙을 괴롭혔다.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박원숙이 다시 재기할 수 있던 데는 '절친' 김창숙의 의리가 컸다.
이후 마련된 별도의 인터뷰 자리에서 박원숙과 김창숙은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카메라를 향해 털어놨다.
박원숙은 "옆에서 지켜보면서 위로와 도움을 줬다. 돈도 실제로 빌려줬다"면서 김창숙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창숙 역시 "지금은 웃지만 당시에는 괴로웠을 것이다"면서 위기를 잘 버텨낸 박원숙을 기특해했다.
한편 박원숙은 과거 여러 방송에서도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박원숙은 이혼한 남편의 빚 때문에 모아뒀던 전재산을 다 잃었을 뿐만 아니라, 들어올 출연료까지 저당잡혔다고 호소해 팬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