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리 국방부는 흔히 '포방부'로 불린다. 모든 군의 무기에 포를 다는 것은 물론이고 그 개수 또한 엄청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군이 소유한 자주포만 2,100문이 넘으며 견인포 3500여문을 보유해 야포만 5600여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야포와 다연장로켓을 모두 포함한 '천조국' 미국의 포병전력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2020년 기준 미국의 종합 군사력 순위는 세계 1위인 반면 우리나라는 6위다. 그럼에도 포병전력만큼은 미국에 버금가는 수준을 자랑한다.
국방부가 포방부가 되는 길을 택한 이유는 포가 전략적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화력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우리 군은 육해공을 따지지 않고 포를 대량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이동수단에까지 포를 설치하곤 한다.
지금부터 우리 포방부의 자랑스러운 포무기를 소개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위엄 가득한 무기들을 감상해보자.
1. K-9 자주포
K-9은 155mm 자주포로 방열부터 사격까지 자동으로 운용 가능한 장비로 '포방부'의 핵심 무기다.
40Km에 육박하는 사거리와 분당 2~3발을 발사해내는 연사력까지 갖춰 타국에서도 정상급 자주포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사격 반동도 매우 잘 잡아냈다. 무반동에 가까운 수준이다. 승무원들의 승차감 역시 좋은 편이다.
이런 K-9의 위엄은 이미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와 수출 계약이 성사됐을 정도다.
2. K-2 흑표
육군의 차세대 주력 전차로 잘 알려진 K-2 흑표 전차다.
구릉지가 많은 한반도의 특수한 작전 환경상 장갑과 화력, 기동성 등이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주포로 120㎜ 55구경 활강포를 장착했으며, 능동방어체계와 반응장갑, 포탄 자동장전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의 총집합됐다.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 전차, 독일의 레오파드 2A6 등 세계 최정상급 전차들과 비교해도 절대 꿇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는다.
게다가 가성비까지 인정받고 있어 해외 곳곳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노르웨이에서 K-2 흑표 수입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3. 현무-4
현무-4는 북한을 선제공격할 수 있는 800km급 탄도미사일이다. 특히 현무는 포방부의 주력 미사일 체계로 포방부의 자랑이라 할수 있다.
북한이나 주변 강대국에 대한 핵심적인 억제 수단이며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없는 한국에서 최고 수준의 전략무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무-4는 올해 안으로 전투 적합 판정을 받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될 전망이다. 현무-4는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K-239 천무
2015년부터 배치된 다연장 로켓 'K239 천무'다. 광역지역을 동시제압하거나 대포병사격, 살포지뢰의 투하 등의 임무에 사용되는 포 무기다.
트럭 뒷부분에 연결된 발사대에서 거대한 미사일을 발사해낸다. 발사대는 탄종류에 따라 확장된다.
탄 구경은 230㎜이며 80㎞까지 미사일을 날릴 수 있다. 여기에 연속으로 12발의 로켓탄을 쏠 수 있어 파괴력이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