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임다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프리카TV 파트너 BJ이자 유튜버인 임다(강기정)가 '의료법 위반' 뒷광고 논란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유튜브에 올린 모든 영상을 전부 삭제했다. 

이 가운데 임다가 유튜브에 자신과 관련된 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 같다는 누리꾼의 추측이 나왔다.

임다가 계속 유튜브 측에 신고를 한 탓에 자신의 유튜브 계정이 사용 중지됐다고 주장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다에에게 동영상 신고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YouTube '임다TV'

작성자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저작권 위반 경고로 계정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유튜브의 공지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임다의 비공개된 영상을 저격하는 듯한 내용의 영상을 세개 올렸다. A씨가 올린 영상 제목은 각각 '임다 뒷광고 원본', '임다 뒷광고 증거', '임다 뒷광고 영상 공유'였다.

그러나 이 영상은 모두 한 사용자의 게시 중단 요청으로 삭제 처리됐다. 게시 중단 요청자의 채널명은 '임다TV'로 명시돼 있었다.

실제로 임다가 사용 중인 유튜브 채널명은 '임다TV'다. 즉 A씨가 올린 영상 전부 임다에게 '저작권 위반' 신고를 당한 것이다.

YouTube '임다TV'

물론 임다 본인이 아닌 임다의 매니저 혹은 편집자, 소속사 관계자가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누리꾼들은 임다의 행동은 정당한 자기 보호라고 입을 모았다. 아무리 임다가 잘못했더라도 이른바 '유튜브 렉카'들에게 당해도 싼 건 아니라는 것이다. 

"사과문을 올린 뒤 모든 SNS를 비공개로 돌리면서 행적을 감춘 그가 사건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습하는 게 아니냐"며 충분히 납득 가능한 행동이라는 견해도 설득력을 얻었다. 

한편 임다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라식 수술 뒷광고' 논란을 언급하며 광고였음을 인정했다.

그는 "의료광고는 체험기나 사례를 광고에 쓰면 안 되지만, 당시 이런 규정에 대해 무지한 상황에서 광고 관계자들의 검토 내용만 안일하게 믿고 광고 영상을 찍었다"라고 실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