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이철하 감독이 새롭게 내놓은 영화 '오케이 마담'이 개봉 전부터 범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일 베일을 벗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숨겨왔던 내공을 발휘해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다.
개봉 전 진행된 시사회에서 이 작품은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과 함께 '역대급 코미디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배우진의 연기 변신과 액션 그리고 다양한 매력을 펼치는 캐릭터의 향연은 극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에서 이제는 '봐야만 하는 영화'가 되어버린 '오케이 마담'의 관람 포인트를 한데 모아봤다.
1. 데뷔 28년 만에 액션 선보이는 엄정화
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데뷔 후 처음 강렬한 액션 연기에 도전한 엄정화 배우이다.
데뷔 28년 만에 첫 액션에 도전한 엄정화는 캐스팅이 확정되기도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며 작품을 준비했다.
남다른 노력과 설렘을 안고 미영 캐릭터를 준비한 엄정화는 관객의 입이 떡 벌어지는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자유자재로 소화한다.
2. 박성웅표 코믹 연기
영화 '내안의 그놈'으로 관객의 웃음보를 터트린 박성웅 배우가 다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다.
박성웅은 카리스마 넘치는 페이스와는 달리 엉뚱한 매력 넘치는 석환으로 분한다.
전작에서 이미 코믹 연기의 대가임을 입증한 박성웅은 이번 작품에서도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3. 이미지 180도 변신한 이상윤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지닌 배우 이상윤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오케이 마담'에서 이상윤은 북한 요원 철승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에 나섰다.
미소를 잃은 그의 얼굴을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어 스크린 앞에 앉은 관객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4. 이철하 감독 필모
배우진이 요리라면 이 영화는 남부럽지 않은 식자재를 지닌 셈이다.
이들을 한데 어울리게 한 영화감독 이철하의 책임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이철하 감독은 영화 '날, 보러와요', '먹는 존재', '폐가' 등 약 30편의 작품에 참여했다.
그리고 마침내 새 작품 '오케이 마담'으로 관객을 찾아 나선 이철하 감독은 모든 걸 쏟아낸 듯 깔끔하면서도 장르 본연의 맛을 살리는 연출을 선보인다.
5. 반전 넘치는 스토리
영화는 생애 첫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는 미영네 가족을 조명한다.
미영은 영천시장에서 꽈배기 장사를 하는 인물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화려한 액션으로 숨은 과거를 향한 궁금증 일으킨다.
미영의 남편이자 컴퓨터 능력자인 석환 역시 예고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엄청난 해킹 기술을 보유했다.
이들의 숨겨진 과거사와 작품 끝에 등장하는 그야말로 역대급 반전을 자랑한다.
6. 비행기 안에서의 액션
액션을 장점으로 내세운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다.
그중 '오케이 마담'은 납치된 비행기 안에서 액션을 펼친다는 특이점을 지닌다.
제한된 공간에서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그려낸 '오케이 마담'은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영화 '플라이트 93',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의 영화 '논스톱' 등 비슷한 결을 지닌 액션 영화를 떠오르게 할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